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박 빙이 예상되자 각 후보진영들은 한 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지자들에게 꼭 선거에 참여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 표를 행사했고, 최종 투표율은 77.1%였습니다. 그리고 방송3사가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 조사에서 이재명후보가 47.7%. 윤석열후보가 48.4%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0.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100% 이루어진 새벽으로 윤석열 후보가 투표에 참가한 국민들로부터 48.6%의 지지를 받아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제 치열했던 선거는 끝났습니다. 선거전까지만 해도 각 당과 후보들은 어떻게든 선거에서 이기려고 상대방을 헐뜯고 욕했지만 이제는 결과에 순응하고 국민들이 행복한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협력해주기를 바랍니다. 선거에 이긴 쪽은 진 쪽을 동반자로 인정하고, 진 쪽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지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대마다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고, 그 세대안에서도 남녀가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고, 지역마다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교육을 받으며 자랍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생각하는 것이 거의 비슷하죠. 물론 사람들이 작은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크게 싸우지 않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도 같은 문화권에서 살아왔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투표결과를 보니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나 사람 보는 눈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도 옳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20대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가장 먼저 당리당략을 위해서 둘로 갈라놓았던 국민들을 하나로 합치는데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정책을 입안할 때도 본인이 속한 당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정책이 더 바람직한 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았겠지만 대통령을 뽑는 것도, 국회의원을 뽑는 것도 국민들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게다가 선거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치뤄진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국민의 뜻에 따라 여당이 야당이 되고, 야당이 여당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능력이 뛰어나 뽑힌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이번 정권에 너무 실망한 나머지 다른 대안을 선택한 것뿐 이라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당선 수락연설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대선 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국민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웠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실사구시의 정치를 펼쳐 국민이 잘사는, 국민이 행복한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청와대이전을 포함해서 인사에서 ‘알박기’등으로 시끄러운 데다 대선에서 승리한 여당은 여당대로 패한 야당은 야당대로 당내에서 헤개모니를 잡으려고 정신들이 없네요. 그런 다툼이 본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다툼이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는 것이고, 그 다음이 경제가 잘 돌아가 원하는 분들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 당선인이 기업 대표들을 만나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방해하는 ‘신발 속 돌’같은 규제를 빼주고 일 잘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 바람이 지금 정권이 대기업 정규직인 상담사들을 비정규직으로 규정하고 정규직화를 밀어붙여 몸살을 알았던 컨택센터 산업에도 불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