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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6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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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저널 2022. 9월호]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6가지 키워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문화 Insight Report2’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6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우수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들의 실행전략이 담겼다.대한상의는 자체 운영한 ‘기업문화 커피 살롱’에서 발표된 8개 기업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 동아쏘시오그룹, 스마트스터디,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KT, 토스랩, 퍼시스, 풀무원)의 우수사례를 토대로 핵심 비법 6가지를 도출했다. ‘기업문화 커피살롱’은 대한상의가 우리 기업의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우수기업 사례 공유모임이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노하우를 살펴보면 조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가치 공유와 최대한의 자율, 원활한 소통으로 요약된다. Millennial 세대가 조직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바뀐 만큼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사례를 참고해 일하는 방식의 작은 변화부터 꾀한다면 효율성 증대와 함께 기업문화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핵심가치 공유 (Sharing Core Values): 일하기에 앞서 핵심가치를 정하고 공유
스마트하게 일하는 첫 비결로는 ‘핵심가치 공유’가 꼽혔다. 일하기에 앞서 기업과 직원들이 핵심가치를 정하고 공유하는 것은 기본이다. 핵심가치는 목표달성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규정한 것으로 ‘어떻게 일하는가?’와 ‘일할때 판단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핵심가치는 회사 차원의 중대한 정책결정에서부터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행동까지 영향을 미친다.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목표로부터 계속 멀어지기 때문이다. 일에 앞서 기업과 임직원이 핵심가치를 정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풀무원은 ‘Passion with TISO’라는 5가지 핵심가치(신뢰성, 직업적 정직성, 연대의식, 개방성, 열정)를 전 직원이 참여해 만들었다. 또한 선언에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수실천사례 공모전(‘Hidden Hero를 찾아라’), 전 임직원 실천 서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직원들과 공유하며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 기업인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도 ‘안주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프로답게 행동합니다’, ‘함께 일합니다’, ‘서로 믿습니다’ 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One-team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 업무 행동규범 수립 (Dos & Don’ts):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규범 정하기
다음으로 핵심가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업무 행동규범’이 필요하다. 핵심가치는 추상적인 경우가 많아 핵심가치를 실천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호한 면이 있어, 실천을 위한 Ground rule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정할 수도 있겠지만,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그라운드 룰을 정한다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Do Don’t 10 10”이라는 행동규범이 있다. 이 규범은 그룹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10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작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에 전 임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해서 결정했다. 자발적이고 지속적 실천을 위해 포스터를 회사 곳곳에 부착하고 두돈텐텐 중 잘 지켜지지 않는 항목은 무엇인지 조직진단을 통해 확인하고 후속조치를 하고있다.
㈜풀무원은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 기준 수립 시 온라인을 통해 전 직원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였으며, 내부 전문가들의 ‘1 Day Green Meeting’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이후 팀 활성화 프로그램인 ‘그린박스’ 등 다양한 내재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 효율성 높이는 자율 (Efficiency through Autonomy) : 자율적 시· 공간 등으로 효율성 증대
‘자율 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비결로 꼽혔다. 무엇을 위한 자율인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자율을 주었으니 알아서 하라’가 아니라 효율적 업무라는 범주를 정하고 이에 걸맞는 책임도 요구해야 한다. 효율적 업무의 범주 안에서 구성원들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일할 수있도록 조치하고, 익숙하지 않다고 하여 간섭하고 트집을 잡게 되면 자율의 의미는 퇴색된다. 이제 명확한 이유가 없는 암묵적인 규범이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콘텐츠 기업인 스마트스터디㈜는 근무시간과 업무공간을 자율 부여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개인의 업무 효율과 협업하는 동료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해 개개인이 직접 결정한다. 업무공간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공간을 각자 선택한다. 재택근무, 공유오피스 등 원격근무도 가능하다. 휴가사용도 자율이며 연간 휴가사용일수에 제한이 없고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기간만큼 사용할수 있다.이는 휴가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데 주변의 눈치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 시행했다. 자율 복장과 함께 필요 시 업무자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개인별 법인카드를 지급해 업무범위를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퍼시스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전 층을 공동공간, 미팅공간, 라운지 등으로 나누고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자율과 소통에 기반한 업무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 원활한 소통과 협업 (Communication & Co-working) :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피트백
기업문화가 뛰어난 기업은 업무추진에 있어 ‘소통과 협업’을 중시했다. 업무 추진에 있어 대내외소통과 협업은 필수이다. 리더와 구성원이 업무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라 할 수 있다. 효율성 증대를 위해 경쟁보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업무에 대해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조직 전체가 최적화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불편함과 어려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리더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리더의 말과 행동이 다르면 상호간에 신뢰가 형성될 수 없고 원활한 소통도 어렵다.
또한, 소통과 협업 시 일하는 방식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전에는 대부분 대면 결재를 통해 업무를 진행했고 이후에는 이메일, 전자결재, 그룹웨어를 사용하고 메신저가 도입되었다. 이제는 모바일로 업무 툴이 옮겨가고 있다. 업무 툴의 변화에 따라 누구나 제안하고 참여하여 빠르게 의사결정 할 수 있는 문화, 다양한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여 의사결정 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스랩은 ‘JANDI’라는 협업 툴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내.외로 상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주제별 대화방(토픽)’을 만들어 관련자간의 빠르고 정확한 정보 공유 및 업무 협의가 가능하고, 코로나19 이전부터 잔디(JANDI)내 화상회의·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불필요한 미팅을 최소화하고 있다.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는 한달에 한번 소속 리더와 멤버가 ‘체크인 미팅’을 통해 상호 피드백과 앞으로 할 일을 정한다. 이때 개방형 질문, 적극적 경청, 밸런스 유지 등 피드백 시 고려사항을 유의토록 해 충실한 미팅을 도모하고 있다.
■ 결론 내는 회의 (Meetings with Conclusions) : 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의사결정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은 회의문화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효율적인 회의는 많은 횟수와 시간을 할애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고 향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회의라 할 수 있다. 회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 회의의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목적이 불명확한 상태의 회의는 비효율을 초래한다. 회의 전 목적을 미리 알려 참석자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리더만 일방적으로 의견을 말하거나 책임 회피를 위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참석자가 없도록해야 한다. 특히, 회의에서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권한을 가진 사람을 참석시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거나, 최종 결론을 이끌어 내 의사결정권자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의사결정이나 결론 없이 반복되는 회의는 비효율을 초래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회바회바(회의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 프로젝트는 ‘결론 내는 텐텐 회의 룰’을 운영하고 있다. 회의 주관자와 참석자가 지켜야 할 각각의 10가지 룰을 정한 것으로 효율성 있는 회의를 위한 자기진단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KT의사결정 방식의 문제점으로 Top-down 방식, 근본적 문제 미해결, 수직적 일방적 소통이 지적되고 소통, 협업, empowerment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등 워크숍’을 시행했다. ‘1등 워크숍’은 1박2일간 치열한 끝장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의사결정자인 스폰서가 시행여부를 즉시 결정해 이행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다. 주제와 관련된 내.외부 전문가가 참석해 토론에 대한 몰입도를 향상시키며, 직급/연령/성별/사회적 위치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학습을 통한 성장 (Learning & Development) : 스스로 설정하는 학습으로 동기 부여
‘다양한 학습을 통한 성장’을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마지막 비결로 꼽았다. 이들은 회사에서 정하는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 역량 향상을 위해 학습방향과 내용을 설정하고 있다. 자발적 학습동기 부여로 개개인의 참여도와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는 현업 이해도가 높은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200여개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법정필수 교육 외에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업전문가 심화교육 ‘Orange Class’, 매월 2회 ‘오렌지 열린 배움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멤버들이 자유 주제로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인 ‘뢸로데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독일의 기계 엔지니어 프란츠 뢸로(Franz Reuleaux)의 ‘뢸로 삼각형’에서 딴 이름으로, 스마트스터디의 뢸로 삼각형은 나, 조직, 당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더 잘 알고 싶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조직원들과 공유하거나 궁금한 주제에 대해 외부강사를 초빙하기도 한다. 배우고 싶은 내용을 회사에 요청할 수도 있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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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